[영상] 충주서 25t 트레일러 비탈길 질주 사고…승용차 덮쳐 1명 사망
오세진 기자
수정 2017-11-10 19:34
입력 2017-11-10 19:34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황모(37)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사고 발생 당시 이 트레일러의 운전기사 이모(48)씨는 화물을 살피기 위해 차에서 내린 상태였다. 이씨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근 뒤 기어를 중립에 둔 채 트레일러에서 내렸다. 하지만 차를 잠깐 세울 생각에 별생각 없이 기어를 정지에 놓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씨가 트레일러를 세운 곳은 경사가 10도 정도 되는 가파른 비탈길이었다. 육중한 무게의 트레일러는 이씨가 차에 올라탈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밑으로 움직였다.(출처 : 연합뉴스)
통제 불능 상태의 트레일러는 비탈길을 내려가면서 가속도가 붙어 질주하기 시작했다. 트레일러는 빠른 속도로 중앙선을 넘어 교차로를 향해 돌진했다.
이를 발견한 맞은편 차량 운전자들은 놀란 나머지 속력을 급하게 올리거나 방향을 틀어 위기를 모면했다. 뒤따르던 차들은 충돌을 막으려고 급정거해 대형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황씨는 미처 트레일러가 자신을 향해 내려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트레일러는 황씨의 자동차 조수석부터 들이받쳤다. 이어 그대로 이 차를 끌고 맞은편 도로까지 15∼20m를 굴러간 뒤 인도에 설치된 시설물과 충돌하고서야 트레일러는 멈춰 섰다.
트레일러가 브레이크가 풀려 구르기 시작해 충돌 사고가 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약 10초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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