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AI 수천억대 분식회계 정황 포착…수리온 등 원가 부풀려
이슬기 기자
수정 2017-08-02 14:29
입력 2017-08-02 14:29
검찰 관계자는 “중요 방산 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KAI가 총 3조원대에 달하는 이라크 경공격기 FA-50 수출 및 현지 공군기지 건설 사업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수주하고서 이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선(先)반영하거나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와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제품의 부품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이익을 과대 계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하 전 대표 시절 최대 수천억원대 규모의 분식회계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5월부터 독자적으로 KAI의 회계감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과도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검찰은 하 전 대표 등 경영진이 성과를 부풀리려는 의도에서 분식회계를 지시했거나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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