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 업체 보니코리아의 유아용 ‘아웃라스트 에어매트’를 사용한 아이의 몸에 발진·두드러기 등이 나타났다는 피해 사례가 최근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해당 제품에서 발생한 잔사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피해 접수를 받는 한 온라인 계정에는 같은 증상을 앓는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제보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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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용품 업체 보니코리아의 유아용 아웃라스트 에어매트를 사용한 아이의 몸에 발진·두드러기 등이 나타났다는 피해 사례가 6일 속출하고 있다.
보니코리아 측은 “이미 사용되고 있는 원단이었고, 가루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 잘못한 부분, 향후 발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나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뒤늦게 사과했지만, 사건 초반 회사의 미숙한 대응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분노를 키운 요인이 됐다.
아웃라스트는 온도조절에 탁월한 신소재로 알려져 있다. 아웃라스트 소재를 이용한 아기용 수면조끼·에어매트·담요 등 28종을 판매하는 보니코리아는 “아웃라스트는 미국 NASA에서 개발된 최첨단 신소재”라며 “몸에서 열이 발생하면 원단이 열을 흡수해 보관하고, 추울 때는 열을 방출해 체온을 조절한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육아 카페 등에는 보니코리아의 아웃라스트 제품을 사용한 뒤 아기 피부에 이상이 생겼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 소비자는 “아웃라스트 커버를 벗긴 이후부터 태열이 심하게 올라왔다. 아이가 밤마다 간지러워 긁고 피딱지가 생겨 울고불고했다”고 말했고,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힌 피해자는 “좋은 줄만 알고 아이 몸을 혹사시켰다”면서 “병원 원장님도 스테로이드가 들지 않는 건 아토피가 아닌 다른 이유 같다고 했다. 아웃라스트에 매일 재웠고 거기서 첫 뒤집기를 했고 계속 얼굴과 몸을 비벼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비자들은 보니코리아에 ‘에어매트에서 나오는 하얀 가루가 심하다. 아기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고 항의했다.
회사 측 반응은 지지부진했다. 피해자들은 보니코리아가 마찰로 인해 또는 세탁 방법에 따라 잔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용 시 잘 털어 사용하고 입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웃라스트에는 문제가 없으니 맨살에 닿게 하라고 피부 접촉을 권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