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해방 직후 서울의 모습은…

홍지민 기자
수정 2017-03-29 01:02
입력 2017-03-28 22:48
한국영상자료원, 일제강점기 희귀영상 3편 발굴 공개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미 컬럼비아대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수집된 군산 영상(3분 37초)에는 일제가 식민지화의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 나온다. 군산항, 군산 도립의원, 전북 수리조합 군산출장소 등 근대 양식 건축물이 다수 등장하고 토지, 미곡 등 독점자본의 효율적인 축적을 돕기 위해 설립된 조선신탁회사 군산지점과 여러 대 택시를 운영하며 성업 중인 군산자동차영업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조선 도자기에 애정이 많았던 리치의 영상(3분 23초)은 캐나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마티 그로스를 통해 수집됐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가다가 중간에 한국을 들른 리치는 일본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와 함께 서울과 울산, 경주, 금강산 등을 여행하며 풍경을 담았다. 창경원과 경복궁, 불국사와 석굴암, 울산의 오일장, 금강산 산세 등이 찍혔다. 시인 공초 오상순도 등장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7-03-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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