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中 사드보복…명동 상인들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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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기자
수정 2017-03-16 15:39
입력 2017-03-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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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 조치로 15일부터 ‘한국 여행 상품 판매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같은날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 조치로 15일부터 ‘한국 여행 상품 판매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같은날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사드 문제가 아닐 때는 명동 사거리가 ‘차이나 거리’라 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보인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만난 상인 탁필점(83, 여)씨의 말이다. 이곳에서 40년 넘게 장사를 해왔다는 그는 “주변에 식당, 화장품, 김 가게들이 많은데 지금은 모두 한산하다”며 “이리 나가다간 큰일 나겠다”며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른 상인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화장품 가게 점원은 “중국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3분의 2가량 감소한 것 같다”며 “지금은 일본이나 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시키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다. 실제 명동 거리에는 중국 관광객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중국대사관 인근 거리는 평소 중국 관광객으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이곳에서 한류물품을 판매하는 권영길(71, 남)씨는 “절반 정도 준 것 같다. 요즘에는 오전에 한 개도 못 팔 정도”라며 “(명동에서) 중국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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