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환’ 이재용 부회장, 15시간 고강도 조사 후 귀가
이슬기 기자
수정 2017-02-14 06:36
입력 2017-02-14 06:36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떠나
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시를 넘겨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전날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15시간 30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처음 소환됐을 때도 밤을 꼬박 새우며 22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공모 관계인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금전 지원 등을 통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특검은 앞서 영장 청구 시 적시한 430억대 뇌물공여 혐의 외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신규 순환출자 해소 문제와 관련해 삼성 측에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 삼성이 최씨 측에 마필 구매를 우회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 등 추가 혐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재소환 조사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조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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