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0일간 노력했지만…정치인들 모두 생각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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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
수정 2017-02-02 10:39
입력 2017-0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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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을 나서며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은 이날 자택 앞에서 불출마 관련 심경을 20여 분간 기자들에게 털어놨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을 나서며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은 이날 자택 앞에서 불출마 관련 심경을 20여 분간 기자들에게 털어놨다.
연합뉴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원인을 정치인이 제공하고 해결해야 하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모두 생각이 다르니 국민이 고생한다”고 2일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사당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와 뜻을 같이하는 중립적이고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과 힘을 합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많은 사람이 그리 권고했다. 그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기에 시간을 가지고 20일간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실제 정치를 움직이는 것은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더 각성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정치인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나도 사무총장을 하면서 분쟁 당사자 간 많은 이유가 있는데 이런 건 모두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많이 강조했다”며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모든 문제가 정치인들의 싸움으로 생긴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또 개헌 협의체 제안을 한 지 하루 만에 중도 포기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결정을 하려면 단호하게 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숙고할 수는 있는데 일단 숙고를 하면 결정은 바로 이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정당에 입당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반 전 총장은 “기존 정당에 들어가는 데 제약이 있었다. 왜냐하면 가장 큰 정당이라고 본 새누리당이 우선 분열돼 있고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었다”며 “초이스(선택)가 별로 없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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