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냉정’ 편견 깬 훈훈한 5명
조용철 기자
수정 2017-01-17 21:58
입력 2017-01-17 21:08
김혜경씨 등 ‘따뜻한 검찰인상’…피의자 설득·학업 지원 등 온정
대검 감찰위원회가 ‘미담과 칭찬’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 검사는 소년범과 20대 초반 피의자 등에게 직접 고른 도서를 선물하며 범죄 예방에 앞장섰다. 이렇게 준 책이 임관 이후 4년 동안 200권이 넘는다. 그는 “어린 친구들 중 한 명이라도 책을 읽고 달라진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검사는 친딸을 학대해 죽게 한 피의자를 따뜻한 말로 설득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감사 인사를 받는 등 피의자들로부터 12건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 의사 출신인 장 검사는 22개월 아기의 의료사고 사망사건을 파헤쳐 의무기록을 허위 작성한 의사와 간호사의 과실을 입증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 공익법무관은 매주 한 차례씩 아동보호기관을 찾아 청소년의 학업을 지도하고 학용품을 후원했다. 권 수사관은 친절한 응대로 민원인들로부터 59통의 감사 카드를 받는 등 검찰의 문턱을 낮춘 점이 고려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7-01-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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