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黃·국민의당,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 합의
수정 2016-12-23 03:03
입력 2016-12-22 23:28
황교안 대행·김동철 단독 회동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회동 후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회동에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여야 원내교섭단체의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고 민생경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손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회동에 대해 ‘잘못된 만남’, ‘짝퉁 회동’이라며 비판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야 3당 회동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황 대행에게 제안하기로 합의하고서 국민의당이 단독으로 황 대행과 만났다”면서 “이날 회동은 빈손 회동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앞으로도 황 대행과 따로 만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황 대행과 국민의당이 합의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도 제대로 가동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앞서 황 대행은 야당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정당별 대표·권한대행 일대일 회동’을 역제안했다. 민주당은 야 3당 공조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며 거부했으나 국민의당은 최소한의 대화 채널은 유지돼야 한다며 황 대행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날 회동이 성사됐다.
한편 황 대행은 이날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 진념 전 재경부 장관 등 경제계 원로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 회복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12-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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