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진, 연구비 명목으로 평균 2480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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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12-13 18:28
입력 2016-12-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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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풍자 그래피티. 홍승희 페이스북
국정교과서 풍자 그래피티.
홍승희 페이스북
내년 3월 신학기에 중·고교 적용을 검토 중인 국정 역사교과서에 참여한 집필진이 연구비 명목으로 1인당 평균 248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교과서 집필진 연구비 지출 내역’에 따르면 집필진 31명에게 지급한 연구비는 총 7억 6917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집필진 1인당 평균 2481만 2000원을 받은 셈이다.

대표 집필진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가 각각 3657만 4020원으로 가장 많은 연구비를 받았다.

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는 정책연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연구자 193명에게 총 9억 3200만원, 1인당 평균 483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비교해 국정교과서 집필진은 5배가량 많은 연구비를 받은 것이다.

오 의원은 “국정교과서가 수준 이하의 엉터리임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집필진에게는 상상 이상의 대우를 해줬다”며 “대부분 학자가 집필을 거부하자 보상의 의미로 많은 연구비를 지급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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