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테니스]푸에르토리코의 테니스 신예 “경기할 때마다 강해졌다”

김헌주 기자
수정 2016-08-14 15:24
입력 2016-08-14 15:24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카리브해의 미국령 섬인 푸에르토리코가 또 한 명의 걸출한 테니스 스타를 배출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후안에서 태어난 스페인계 혈통의 모니카 푸이그(23)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여자 테니스 단식 결승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를 2-1로 제압했다.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가 세계랭킹 2위를 앞에 두고 원맨쇼를 펼치면서다. 제2의 ‘지지 페르난데스’ 탄생의 순간이다. 푸이그는 경기 후 “내 나라가 금메달을 정말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를 바치고 싶다”면서 “경기를 할수록 내가 더 강해지고 빨라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내가 (우승)할 수 있다는 데 대한 믿음도 강해졌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푸이그는 어릴 적 미국 마이애미로 이주해 푸에르토리코 국가를 불러본 적이 없다. 국가 가사를 외웠을리도 없다. 그런 그가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국가를 따라 부를 수 있었던 것은 결승전을 앞두고 아버지가 이메일로 급히 가사를 보내주면서다. 그는 “시상대에서 너무 많이 울어 국가를 (제대로) 부를 수가 없었다”면서 “가사를 외울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으나 관중이 부르는 것을 보니 알 것 같아서 눈물이 멈췄다면 함께 불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