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IS합류 자국민 68명 여권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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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16-08-08 11:19
입력 2016-08-08 11:19
 말레이시아 정부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자국민의 여권을 무더기로 말소하고 귀국하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8일 시리아와 이라크 등 해외에서 IS 활동에 참여한 말레이시아인 68명의 여권을 무효화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베르나마 통신이 보도했다.

 아흐마드 자히드 부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들은 더는 말레이시아 국민으로서 여행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있지 않다”며 “귀국할 경우 이민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2013년 이후 자국민 200명 이상을 IS 테러 활동에 참여한 혐의로 체포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에는 말레이시아 경찰 수뇌부를 겨냥한 폭탄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IS 조직원 14명을 검거했다.

 6월 28일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도시에선 IS 추종자들이 나이트클럽에 수류탄을 던져 8명이 다쳤다. 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첫 IS 테러로, 현직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용의자 15명이 체포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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