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오더정치로 분열·패권 망령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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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수정 2016-08-07 14:03
입력 2016-08-07 14:03

“말 잘 듣는 허수아비 당 대표 만들려는 것” “당원을 종으로 만드는 오더·계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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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주영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주영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은 7일 “위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라는 오더를 내리면서 분열과 패권의 망령이 되살아나 당이 쪼개지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망친 책임자들이 말 잘 듣는 허수아비 당 대표를 만들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러한 오더는 이유도, 명분도 없고 단지 특정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라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오로지 비박(비박근혜)계 단일화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을 하수인으로 만드는 오더정치로 인해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원을 종으로 만드는 이런 비민주적인 오더정치, 계파정치는 더이상 우리 정당사에 존재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라거나 그를 찍어주라는 전화나 문자를 받으신 분들께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여러분이 당원이 되신 이유를 생각해보라. 여러분의 양심적 투표가 새누리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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