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보폭 넓히는 최신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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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수정 2016-05-26 01:25
입력 2016-05-25 23:04

3월 19년만에 SK네트웍스 복귀

19년 만에 SK그룹 경영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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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SK네트웍스 선양 지주회사와 상하이 법인, SK 하이닉스 공장을 둘러본다. 최 회장이 취임 이후 해외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최 회장은 중국 현지 임직원들에게 “항상 시작이라는 각오로 현재 실적에 안주하지 말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발굴, 성공적으로 추진해 혁신하는 SK네트웍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SKC공장도 함께 방문해 그룹 오너 일가로서 계열사들을 직접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SK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차남인 최 회장은 지난 3월 18일 SK네트웍스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출되면서 친정인 SK네트웍스에 복귀했다. 1997년 SK네트웍스의 전신인 ㈜선경 부사장에서 SK유통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SK네트웍스의 경영에서 물러난 지 19년 만이다.

㈜선경에서 해외 사업과 직물 사업을 총괄했던 최 회장은 상하이 패션 법인 직원들과 만나 “럭셔리, 중저가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잘 조화하면서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면서 패션 분야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이 SK네트웍스 회장으로서 경영보폭 확대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부문별로 업무보고 등을 통해 업무는 시작했지만 공식 출근은 명동 본사 내 집무실 공사가 완료되는 6월 초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05-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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