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빅리그 첫 4번 타자 출전…4타수 1안타
수정 2016-04-25 07:20
입력 2016-04-25 07:20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
박병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지명 타자 제도를 쓸 수 없는 인터리그 경기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에 미네소타는 밀워키 브루어스(2경기)·워싱턴 내셔널스(3경기)와 인터리그 방문 5연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제외됐고, 23일 대타로만 한 번 나와 볼넷을 얻어냈다.
미네소타는 25일 이동일에 맞춰 주전 1루수 조 마워를 쉬게 하고, 대신 박병호를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로 기용했다.
첫 타석은 1회초부터 돌아왔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만난 박병호는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1로 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라스버그의 시속 151㎞ 초구를 노렸지만, 공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6회초에는 2사 1루에서는 스트라스버그의 2구를 강하게 밀어쳤지만, 상대 우익수 맷 댄 데커의 호수비에 걸려 물러났다.
기다렸던 박병호의 안타는 8회초에야 터졌다.
미네소타는 8회초 브라이언 도저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려 스트라스버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오른손 투수 맷 벨라일의 높은 3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때렸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박병호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8회말 마워에게 1루수 자리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타율을 0.234(47타수 11안타)로 조금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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