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하려다 ‘쿵’…뺑소니범 잡고보니 수치 미만
수정 2016-04-20 21:52
입력 2016-04-20 21:52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오후 10시 7분께 상당구 용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SUV 차량을 몰다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관을 보고 급정거한 뒤 후진하면서 뒤따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최씨는 곧바로 차를 몰아 우회전해 골목길을 따라 달아났다.
사고가 난 택시 운전기사 이모(55)씨는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 도망가는 차량을 약 1.7㎞ 뒤쫓았다.
다행히 추격 중 추가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차량을 추격하는 택시를 뒤쫓은 경찰은 이씨와 함께 이날 오후 10시 24분께 영운동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난 최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7%로 단속 수치 미만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될까 봐 겁이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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