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 81% “담뱃갑 경고그림 찬성” 흡연자는?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4-18 08:32
입력 2016-04-18 08:32
보건복지부 제공
18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두잇서베이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818명의 총 참여자 중 72.6%(3497명)가 경고그림 부착에 찬성했다. 비흡연자의 80.8%가 찬성한 반면 흡연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7.4%만이 찬성, 17.7%는 반대해 흡연 유무별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담뱃갑 경고그림이 금연에 얼마나 기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7.0%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봐 경고그림에 대한 기대도 비쳤다. (흡연자 54.9%, 비흡연자 70.9%) 그런가하면, 흡연자의 37.0%는 ‘담배케이스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금연방법에 대한 의견도 흡연여부에 따라 달랐다. ‘금연의지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에 흡연자가 1위로 뽑은 것은 ‘금연클리닉 방문’(33.2%/ 비흡연자의 경우 3위(18.8%))이었던 것에 반해, 비흡연자는 ‘금연구역 지정 및 확대’(23.9/ 흡연자의 경우 3위(1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담배가격’에 대해서도 흡연자의 53.8%는 ‘지금보다 가격을 내려야 한다’라고 답한 반면, 비흡연자의 55.6%는 ‘지금보다 올려야 한다’고 답해 흡연 여부에 따라 과반수 이상이 상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5.0%)는 공통적으로 ‘담배 가격 인상이 금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흡연자 65.3%, 비흡연자 51.6%)고 답해 담배 가격과 금연 의지 사이에는 적잖은 거리감이 있음이 나타났다.
본 설문조사는 4월 5일부터 4월 12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818명이 참여했다. 이 중 흡연자는 1,186명(24.6%), 비흡연자는 3,632명(75.4%)의 비율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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