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피해지 자위대 투입 2만5천 명으로 증원
수정 2016-04-17 00:59
입력 2016-04-17 00:59
전국 각지에서 재해파견의료팀 출동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7일 이후 현지에 파견하는 자위대를 기존의 1만5천 명에서 2만5천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애초에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16일에 1만5천 명, 17일 이후 2만 명 규모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7일 오전 발생한 규모 7.3 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각지에 있는 73개(16일 기준) 재해파견의료팀(DMAT)을 구마모토현에 투입했다.
DMAT는 의사, 간호사, 업무조정위원 등으로 구성돼 지역의 구급의료 역량을 뛰어넘는 재해·사고에 48시간 이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동성을 갖춘 조직이다.
일본은 1995년 1월 발생한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 때 지진 후 응급 의료가 지연돼 사망한 이들이 500명에 달한다는 분석에 따라 2005년 DMAT를 발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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