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금융정보 6800여건 홍콩에 서버 둔 범죄조직에 유출
수정 2016-04-11 22:07
입력 2016-04-11 22:07
1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개인 금융정보 6800여건(중복 가능성 포함)이 ‘파밍’(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를 조작해 금융 정보를 빼내는 사기) 수법에 의해 범죄 조직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직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웹 서핑만으로 피해자들 PC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이들 PC에서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이어 사용자가 은행 사이트에 방문하려고 하면 미리 준비한 ‘가짜 사이트’로 페이지를 이동시켜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방식으로 금융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홍콩에 서버를 둔 범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피해자와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을 통해 운영자 등 피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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