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당대표 공개토론·공약책임제 합의 제안”
수정 2016-04-06 10:29
입력 2016-04-06 09:36
“최악 깜깜이 선거…춤추고 업어주는 이벤트로 선택불가”더민주 광주공약에 “뒷북·5공식 발상…130석으로 뭐했나”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는 6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공개토론 개최와 공약책임제 합의를 제안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총선은 사상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정책실종 선거가 돼가고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정당대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공개 TV 토론으로 정책을 검증받자는 주장으로, 정의당의 참여도 반대하지 않으며 횟수는 많을수록 좋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저 전국을 돌면서 춤추고 업어주는 이벤트만 해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정당과 후보를 제대로 선택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팔아 국민을 겁주는 공포 마케팅으로 돌아갔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싹쓸이한다면서 대안도 비전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각 당이 공약 책임제에 합의하고, 국회 개원 즉시 정책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가칭 ‘4.13 총선 공약점검 및 이행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각 당이 제시한 공약들을 함께 검토해서 즉시 합의하거나 실천할 수 있는 과제, 중장기 협력과 연구가 필요한 과제,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로 분류하고 함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하자”고 말했다.
또한 “민생에 도움이 되는 공약은 상대 당 공약이라도 함께 입법하고 이행하는 관행을 정착시킨다면 입법 과정에서의 소모적 대립과 갈등은 최소화될 것”이라며 “정치적 효과만을 겨냥해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한 정당에 대한 국민의 합리적 평가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일자리 창출 공약을 비교해보면 국민의당은 85만개, 새누리당은 545만개, 더민주는 270만개, 정의당 198만개이다. 누가 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공약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안 대표는 이날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작은 당은 예산을 많이 끌어오지 못한다’고 말한 데 대해 “130석으로 얼마나 끌어왔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 뒷북치는 것 아닌가”라고 했고, 삼성 공장 유치 공약에 대해선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갈 것으로 생각하는 5공식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양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선 “엄살이고 읍소 전략이다. 국민이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견 말미에 오는 8일 시작되는 총선 사전투표 절차를 안내하고 유권자들의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