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 시즌 아쉬움 있지만 아직 시간 많다”
오상도 기자
수정 2016-04-05 22:53
입력 2016-04-05 22:52
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런던 토트넘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PL 이적 후 9개월째를 맞은 그는 ”출발은 상당히 좋았다”면서도 “(제가) 다친 기간 동안 다른 선수들과 팀 분위기가 올라갔기에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시즌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아직도 어리고 배워야 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상까지 따르고 불운이 따랐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다치기도 하는 게 축구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할 때마다 한국분들이 계시고 태극기를 흔드는 것을 보면서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며 ”멀리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는 너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치른 첫 홈경기의 데뷔골을 꼽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웃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원정 경기에선 5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한 채 후반 20분 같은 팀의 나세르 샤들리와 교체돼 나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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