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IP 고객 속여 돈 가로챈 명품 매장 女직원 구속
조용철 기자
수정 2016-04-04 11:30
입력 2016-04-04 11:30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손님으로 알게 된 B(39·여)씨에게 지난해 12월 접근해 중국으로 판매할 옷과 신발 등의 공급대금을 주면 회수대금과 함께 1회 투자 당 210만원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한 뒤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백화점 영수증 185장을 변조해 실제 물건을 구입한 것처럼 꾸미는가 하면 또 다른 피해자에게서 받은 대금으로 수익금을 주는 등 ‘돌려막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실제로는 중국으로 물건을 판 적이 없으며, 본인의 사채를 갚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백화점 VIP들을 상대로 한 투자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제안하는 경우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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