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멀티히트에 3타점…기분좋은 시범경기 마무리
수정 2016-04-03 10:58
입력 2016-04-03 10:58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4회말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나선 이대호는 1-2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에 첫 타석에 섰다.
좌완 크리스 러신과 맞선 이대호는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큰 타구를 보냈다.
주자 두 명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이대호도 2루에 도달했다. 3-2 역전을 이끈 2타점 2루타였다.
이대호는 3월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7일 만에 장타를 치며, 3월 1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18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다리오 피사노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호는 드루 잭슨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득점까지 했다.
이대호의 배트는 멈추지 않았다.
6-3으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에 다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콜로라도 우완 저스틴 밀러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한 경기 2타점 이상을 올린 건, 이날이 처음이다. 멀티히트는 16일 에인절스전 이후 18일 만에 나왔다.
이대호는 대주자 D.J. 피더슨과 교체됐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53타수 14안타(타율 0.264) 1홈런 7타점이다.
시애틀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6회 터진 이대호의 2타점 2루타가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시범경기 마지막 날 타격감을 조율한 이대호는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5일 열리는 팀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준비한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는 부산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한 추신수(텍사스)와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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