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1.0%↑…‘밥상물가’ 신선식품 9.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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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01 08:29
입력 2016-04-01 08:29
올해 1월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뛴데다 집세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2014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지속하다 작년 11월(1.0%)과 12월(1.3%) 1%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다시 0%대로 내려갔지만 2월부터는 1%대를 회복한 상태다.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12.4% 감소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을 0.52%포인트 끌어내리는 영향을 미쳤다.

저유가 반영으로 도시가스 가격이 19.2% 내려간 효과도 컸다.

반면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2.3%에 이르며 전체 물가를 1.28%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였다.

전셋값은 4.0%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5.4% 뛰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9.7% 상승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도시가스 가격이 3월부터 인하된 효과가 있었으나 채소류, 농축수산물, 전세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우 과장은 높은 전셋값 상승률에 대해 “저금리로 월세 전환이 늘면서 전세 물량이 적어지고 이사철이 겹치다보니 전세 공급 부족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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