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스승’ 권갑용 8단 “이세돌은 이미 승자…승부 떠나 재미있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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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3-12 16:15
입력 2016-03-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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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의 스승 권갑용 프로 8단
이세돌 9단의 스승 권갑용 프로 8단 이세돌 9단의 스승인 권갑용 8단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5번기 제3국 맞대결을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세돌 9단의 스승인 권갑용 프로 8단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대국의 결과가) 너무나 다르다”고 밝혔다.

권갑용 8단은 12일 오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매치’ 5번기 제3국이 열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바둑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감히 세계 최강인 이세돌을 어떻게 이기느냐, 해서 5-0까지 생각했는데 모든 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의 실체에 대해 ‘대단한 기계’라고 느껴진다”면서 “이제는 이세돌 9단이 어떻게 하면 한 판이라도 이길 수 있나로 생각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갑용 8단은 이어 이세돌 9단을 향해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는 이미 승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문화의 싸움이라 생각한다”면서 “이세돌 9단은 이미 승자가 됐다. 전 세계에 ‘바둑이 이런 것’이라고 알려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꼭 이기고 지는 승부를 떠나서 즐기면서 재미있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두면서 재미있는 끼를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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