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팔아 1억여원 챙긴 국립종자원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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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3-02 23:42
입력 2016-03-02 23:02

공무원 9명, 5년간 헐값에 판매…적발되자 “선배한테 배운 관행”

경남지방경찰청이 우량 종자를 불량 종자로 둔갑시키고 전산 시스템을 조작해 판매한 국립종자원 경남지원 직원 손모(46)씨 등 9명을 횡령 및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종자를 싸게 산 신모(52)씨 농산물 유통업자 2명은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종자원 직원은 경남지원 소속 3명, 충남지원 소속 2명, 강원지원 소속 1명, 전북지원 소속 1명이고 2명은 퇴직했다.

손씨 등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우량 종자 생산, 보급을 위해 농가와 계약재배로 수매한 벼, 콩 등의 농산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우량 종자를 불량 종자로 조작했다. 이들은 빼돌린 우량 종자를 적법한 공매 절차 없이 싸게 판매하는 방법으로 1억 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직원들은 선배들에게 범행 방법을 배웠고 예전부터 관행적으로 해 온 일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6-03-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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