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강경파 반발에 진통
수정 2016-03-01 11:51
입력 2016-03-01 11:20
참여의원들 “이렇게 그만둘 수 없다” 의총 소집 요구비대위는 중단 입장 고수…이춘석 “결정 뒤집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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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필리버스터 8일째 …세계 최장기록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의원들이 여당의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시작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9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147시간을 넘어섰다. 참여한 의원들은 총 27명이다. 외신들은 이 같은 기록이 세계 최장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주목했다. (첫째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국민의당 문병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정의당 박원석,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둘째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정의당 김제남,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강기정, 김경협. (셋째줄 왼쪽부터) 정의당 서기호, 더불어민주당 김현, 김용익, 배재정, 전순옥, (넷째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정청래,진선미,최규성,오제세 (다섯째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혜자, 국민의당 권은희,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홍종학, 서영교 (여섯째줄 왼쪽부터) 국민의당 최원식,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종료를 놓고 막판 내부 의견 조율에 나선 가운데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전병헌의원과 함께 동료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중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을 설득 한 후 필리버스터 종료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피곤한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5일 새벽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속에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피로에 지쳐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
더민주 “필리버스터 중단” …발언하는 임수경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며 진행 중인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의 중단 소식이 알려진 1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수경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29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전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며 진행중인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의 중단 소식이 알려진 1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을 선언한 전정희 의원이 필리버스터 29번째 주자로 나서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익표 의원, 27번째 필리버스터 주자 나서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29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 무제한 토론의 27번째 주자로 나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더민주 서영교 의원 필리버스터. 국회방송 캡처 -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눈물 흘리는 정청례 의원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갈아치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서 80년대 안기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
필리버스터 11시간 39분, 본회의장 나서는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무제한 토론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11시간 39분 뒤인 오후 4시 20분에 마쳤다. 지금까지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지난 24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 18분이었다.연합뉴스 -
무제한 토론 이어가는 추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7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16번째 주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무제한 토론 이어가는 전순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순옥 의원이 26일 저녁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15번째 주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 이학영 의원. 방송 캡쳐 -
[서울포토] 8번째 필리버스터 신경민 의원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 민주당 신경민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다리 푸는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도중 다리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
무제한토론 중 자료 찾는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도중 앉아서 자료를 찾고 있다.연합뉴스 -
항의하는 여당 의원 바라보는 서기호 의원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도중 새누리당 좌석에서 항의 발언이 나오자 안경을 고쳐쓰며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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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잡으면서도 무제한 토론 계속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26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무제한 토론 도중 허리를 잡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운동화를 신고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운동화를 신고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일부 여당의원 들이 청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은수미 필리버스터, 너무 다른 앞줄과 뒷줄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힘겨운 필리버스터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새벽부터 시작한 필리버스터의 발언을 마치고 힘겨워하고 있다.연합뉴스 -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후 환대 속에 퇴장하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한 뒤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울먹이며 퇴장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6.2.2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9시간 째 진행하며 다리와 허리를 풀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
무제한 토론 발언하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환대 속에 퇴장하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한 뒤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울먹이며 퇴장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수고 했어요” 환대받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한 뒤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울먹이며 퇴장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10시간 18분 동안 발언한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 10시간 18분 동안 무제한 토론 발언.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한 뒤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울먹이며 퇴장을 하고 있다.
2016.2.2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회의장단 세명 교체되는 동안...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국회의장단을 세명을 교체 해가며 10시간18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필리버스터 발언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당 문병호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필리버스터 김광진 “물 한잔 마시고…”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는 가운데 물을 마시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동료의원들 격려 받는 김광진 의원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와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격려 받는 김광진 의원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풀리버스터 발언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와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필리버스터’ 발언 마치고 단상 내려오는 김광진 의원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野 필리버스터에 심각한 김무성 대표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필리버스터 발언 듣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는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화를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전날 밤 심야 비대위 회의에서 ‘필리버스터 계속’ 입장을 피력해온 이종걸 원내대표를 설득해 이날 오전중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원내대표는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견 시작 9분 전에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회견 연기 사실을 알렸다.
그는 “더민주는 뜻깊은 3월 1일, 오늘 중으로 소위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면서도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이 연기된 것은 이 원내대표 스스로 계속하자는 생각이 강한데다 중단 결정 사실이 알려진 후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 의총을 소집해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의원들의 양해를 구할 예정이지만 최종 입장을 정리할 때까지 일정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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