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람들 (11)강원랜드] 골프장·컨벤션 호텔도 갖춰 워터파크는 2018년 문 열어

김진아 기자
수정 2015-12-13 21:19
입력 2015-12-13 18:18
내국인 카지노 보유 강원랜드는
●18면 슬로프·총연장 21㎞ 대형 스키장 운영
오늘날의 강원랜드가 있게 한 카지노는 테이블게임 200대, 머신게임 1360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말 폐특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강원랜드의 카지노 운영권도 유지됐다. 개정안은 내국인 카지노 운영권이 기존 2015년에서 2025년까지 10년 연장되는 내용을 담았다.
강원랜드가 카지노를 넘어 종합 리조트 회사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게 한 건 2005년 7월 영업을 시작한 하이원CC다. 이 골프장은 폐광지역을 녹색의 관광 휴양지로 이미지를 전환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6년 12월 문을 연 하이원스키장은 백운산 자락에 조성돼 슬로프 18면, 총연장 21㎞를 자랑한다. 이어 강원랜드는 2011년 9월 연면적 4만 6699㎡의 컨벤션호텔을 열었다. 이 컨벤션호텔은 지상 23층, 객실 수 250실, 대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한 2040석의 대형 컨벤션홀과 이벤트홀 등을 보유했다.
강원랜드의 목표인 종합 리조트 회사로 완성될 마지막 단추는 워터파크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7월 말 워터파크 착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만 1672억원이 투입되는 워터파크는 연면적 4만 9587㎡ 규모로 만들어지며 실내외 물놀이 시설과 야외 스파 등을 갖출 계획이다.
●개장 후 稅 납부 5兆… 폐광지역 경제 기여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취지에 따라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0년 스몰카지노 개장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약 5조 4235억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이 가운데 폐광지역 개발기금과 지방세로 1조 5625억원을 납부해 지방재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강원랜드는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협력업체 직원 포함, 강원랜드의 직원 수는 5200여명이다. 이 가운데 77%는 폐광지역 주민 우대정책으로 채용한 강원지역 주민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12-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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