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노믹스 돋보기] 포스트 모디도 ‘민주주의 리더십’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수정 2015-12-12 03:30
입력 2015-12-11 23:36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실각해도 ‘모디노믹스’의 훈풍이 이어질까. 인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이 장기 성장을 이뤘듯 인도 역시 성장곡선에 올라탔다는 평가다. 역설적으로 이를 방증하는 것은 최근 선거에서 잇따라 모디 총리가 패배했다는 사실이다.

이미지 확대
아르빈드 케즈리왈
아르빈드 케즈리왈
지난 2월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은 세무 공무원 출신 아르빈드 케즈리왈이 이끄는 신생 정당 보통사람당(AAP)에 패배했다. 지난달 비하르주 선거에서도 BJP가 졌다. 외신들은 잇따른 선거 패배가 모디노믹스 추진력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인도 내에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민주주의에 익숙한 인도에선 여당의 선거 패배가 생소하지 않은 데다 지역별 유력 정당이 원래 달랐기 때문이다.



한국, 싱가포르, 중국 등이 ‘카리스마적 정부 리더십’을 통해 성장을 이뤘다면, 인도 정부는 여전히 ‘민주주의적인 리더십’에 기대고 있다. 모디 총리 역시 ‘카리스마적 리더십’보다 독려와 자발적 경쟁 유도를 통해 경제성장 경로를 밟는 ‘민주주의적 리더십’에 치중하고 있다. 모디 총리 이후에도 메이크인인디아, 클린인디아 등 여러 캠페인의 정신은 유지될 공산이 크다.

뉴델리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5-12-1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