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지리산도 힐링이 필요하다
수정 2015-04-04 02:55
입력 2015-04-03 18:14
지리산의 ‘힐링’은 탐방객들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맹목적인 정상 지향의 탐방을 자제하고 둘레길과 같은 저지대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 단체보다 소규모로 산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자원의 보호를 위해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고 샛길을 이용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또한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자기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것은 기본이다.
올 한 해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리산의 ‘힐링’을 위해 ‘탐방로 올바로 이용하기’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토사 유출과 수목뿌리 손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스틱 사용 금지 구간’을 시범 운영하고 훼손이 심한 탐방로를 보호하기 위해 거점지역에서 탐방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리산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비단 정상 정복과 종주 산행만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리산의 자연과 문화를 음미하는 ‘슬로 탐방’을 실천하는 성숙한 탐방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김임규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
2015-04-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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