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세월호 의인들] 슬픈 ‘파란바지 영웅’
수정 2015-03-20 03:27
입력 2015-03-20 00:30
김동수씨 트라우마에 자살기도… 보상 늦어 생활고도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기사인 김씨는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에서 동료들과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 등을 구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학생 10여명을 구해냈다.
사고 당시 김씨 가족의 생계 수단이었던 4.5t 화물차는 세월호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지만 김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그는 “밤마다 나를 죽이려고 누가 쫓아오는 꿈을 꿔 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며 주변에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5-03-2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