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경로석 양보 안 하는 청년 집단폭행한 노인들
수정 2017-02-02 17:45
입력 2014-09-12 00:00
지난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지나던 한 만원 버스 안에서 노인들이 경로석에 앉아있던 청년을 구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행은 경로석에 앉아 있던 청년이 노인의 자리 양보 요구를 거부하자 노인들이 분노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보면, 승객들로 가득한 버스 안에서 한 노인이 청년에게 “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느냐?”며 따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청년은 자리 양보를 완강하게 거부하며 자리를 지킨다. 그러자 노인은 청년에게 손찌검을 하며 따지고 든다. 청년이 이에 반발하자 주변 노인들까지 합세하더니 청년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나무란다. 심지어 노인들은 이 청년을 밀치고 수차례 때리기도 한다.
이 영상이 온라인상에 올라오자 중국 포털 사이트 ‘왕이(網易, NetEase)’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微博, Weibo)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경로석은 노인들을 위한 것이니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른 사람을 때릴 정도로 힘이 있는 사람들이 경로석은 왜 필요하지?”라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 것이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영국 BBC뉴스는 “중국이 1979년부터 추진해 온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청년층은 줄고 있는 반면 노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가운데 중국 내 세대간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사진·영상=Dane Bartholomew/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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