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허재호 계열사 주식 차명거래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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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04 03:45
입력 2014-04-04 00:00

前 그룹 고문변호사 등 2명 소환…신임 광주지법원장에 김주현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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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사법연수원 14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김주현(사법연수원 14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종범)는 3일 황제 노역 논란을 빚은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의 대한화재보험 등 계열사 주식 명의신탁 거래 의혹을 밝히기 위해 한때 그룹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A씨와 지인인 세무공무원 출신 B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일 대주그룹 철강 하청업체 사장 N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한때 대주그룹 계열사였던 대한화재보험사의 주식을 5%가량 보유한 동기와 자금원 등을 조사했다. N씨는 2002년 이 보험회사 주식을 취득해 이 회사가 다른 회사에 팔리기 직전인 2007년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주식을 처분한 돈이 허 전 회장 측으로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허 전 회장이 계열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했다가 매각했다면 증여세 포탈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최근 공갈 혐의로 구속된 허 전 회장의 측근 백모(63)씨의 진술을 토대로 대한화재보험, 대한조선 등 대주그룹 계열사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 경제계 유력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허 전 회장의 은닉 재산과 불법 행위 등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황제 노역 판결 논란으로 사표가 수리된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이 이날 퇴임했다. 장 법원장은 광주지법 판사·직원 150여명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에서 “국민의 생각과 눈높이에 대한 통찰이 부족했음을 깨달았다”며 “정성을 다한다고 했으나 공감을 받는 데는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사임한 장 전 지법원장 후임에 김주현(52·사법연수원 14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오는 7일자로 보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신임 법원장은 1988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후 서울고법과 인천지법 등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재판 실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4-04-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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