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496일 만에… LG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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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12 00:18
입력 2013-12-12 00:00

오리온스와 연장 접전 끝 80 -75 승

창원 LG가 1496일 만에 단독 선두로 뛰쳐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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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를 연장 접전 끝에 80-7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17승 7패로 SK에 0.5경기 차로 앞서 선두로 나섰다. LG가 정규 시즌 단독 1위가 된 것은 2009년 11월 6일 전자랜드전 이후 무려 4년 1개월 5일 만이다.

사실 LG는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지만 57-48로 앞선 채 들어간 4쿼터에서 11득점에 그치며 연장 승부로 끌려갔다. 주 득점원인 김종규가 4쿼터 승부처에서 5반칙으로 퇴장당한 탓이 컸다. LG는 68-6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44초 전, 오리온스에 결정적인 ‘한 방’을 맞았다. 강력한 압박 수비에 걸려 문태종이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에 걸렸고 종료 5.2초 전 전태풍에게 골밑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슛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여전히 75-75로 맞섰다. LG는 문태종이 상대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를 5반칙 퇴장시키며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해 다시 앞서 나갔다. 다음 수비에서 실점을 막은 LG는 김시래가 자유투로 2득점해 종료 15.6초를 남기고 78-7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양우섭에게 블로킹을 당해 승리를 LG에 넘겨줬다.

크리스 메시가 24득점 15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문태종과 김시래가 나란히 알토란 같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부산 KT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조성민의 24득점 6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원주 동부를 84-70으로 눌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12-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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