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협력, 다자간 신뢰부터”
수정 2013-11-15 00:04
입력 2013-11-15 00:00
한·미·중·일·러 前외교수장 국립외교원 학술회의서 제안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신뢰 외교’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냉전시대 동·서유럽이 역내 안보 협력을 위해 헬싱키협약을 체결하는 등 통합의 기반을 구축한 사례를 들며 “협력이 가능하려면 ‘오해’ 대신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전 일본 외무상은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략적 시점에서 3국이 협력해 효과적인 억지력을 발현해야 동북아에 안정적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자 회담 재개와 관련,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6자 회담은 아주 중요한 방법이지만 중국의 역할이 중추적”이라면서 ‘북한의 ‘선(先)비핵화 조치 후 6자 회담 재개’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더라도 경제 분야의 동북아 협력 구상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글레프 이바셴초프 전 주한 러시아 대사는 “북한을 동북아 공동의 경제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안보 부분에서 안정을 이루고 고립의 악순환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푸잉(傅瑩)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북한 정부는 우리에게 6자 회담 당사국들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를 끊임없이 나열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당사국들의 이해와 노력을 촉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3-11-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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