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지역인재 전형’ 내년 전면 시행
수정 2013-11-04 00:30
입력 2013-11-04 00:00
의대·로스쿨 등 진학문 넓어져
종전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지역인재 전형을 시행해 2013학년도에는 68개 대학이 8834명을 지역학생을 뽑은 바 있다. 하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원자격을 특정 지역으로 한정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올해 입시에서 이를 금지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지방대학 육성 특별법’을 제정해 지방대학들이 지역인재 전형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의대, 치대, 법대, 한의대, 로스쿨과 같은 인기학과에 지역 고교 출신 학생들의 진학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방대학 육성방안의 주요사업인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은 기존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발전적으로 확대·개편한 것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500억원이 증액된 1931억원이 투입되는 등 5년 동안 모두 1조원 수준을 지원한다. 대학이 아닌 사업단 단위로 지원하며, 대학 차원 구조개혁 방안이 포함된 중·장기 발전계획을 함께 평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특성화사업의 세부계획을 이달 중 발표한뒤 다음 달 말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11-04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