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대장암 징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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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9-09 00:00
입력 2013-09-09 00:00

대한대장항문학회 분석… 환자 23.5% 변비 경험

흔히 겪는 변비가 대장암의 징후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최근 3년간 전국 24개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 7415명을 분석한 결과, 대장암 진단을 받기 전에 대장 증상의 변화를 겪은 환자 중 23.5%가 변비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대장암 병기가 높을수록 변비 증상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다. 1기에 증상 변화를 느낀 환자 중 17.5%, 2기는 21.1%가 변비 증상을 경험했지만 3기(26.1%)와 4기(29.4%)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성별, 연령별로 보면 여성과 고령의 대장암 환자가 대장암 주요 증상으로 변비를 경험할 확률이 높았다. 증상 변화를 경험한 전체 여성 환자의 24.1%, 만 60세 이상 노인 환자 중 24.2%가 변비 증상을 경험했다.

그런가 하면 분당서울대병원 대장암센터 연구 결과, 병기에 비례해 변비 진단율이 높아지며, 변비가 심할수록 직장암 발병 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이 변비진단표(CCSS)에 따라 변비 정도를 측정한 결과, CCSS 수치가 8점 이하이면 5년 생존율이 81.4%이지만 8점 이상이면 63.9%에 그쳤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변비가 심한 고령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09-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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