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中 최룡해 “관련국과 대화 나설 것”
수정 2013-05-24 00:12
입력 2013-05-24 00:00
류윈산 中상무위원과 회동, 비핵화 등 빠져 양국 입장차
23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최 국장은 이날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제1서기가 자신을 특사로 파견한 목적은 북·중 관계를 개선해 단단히 발전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힌 뒤 “북한은 중국과 함께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해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북한은 힘을 집중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는 한편 평화로운 외부 환경을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중국이 북을 개혁·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설득해 온 경제 발전에 나설 것임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중국 측 제의에 따라 관련 각국들과 대화를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류 상무위원은 최 총정치국장에게 중국의 기존 한반도 정책 기조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이 지역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관련국들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의 해결 원칙을 견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5-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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