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지도발 때 韓·美 공동 응징
수정 2013-03-25 00:08
입력 2013-03-25 00:00
한·미 ‘공동대비계획’ 서명… 사실상 미군 자동개입 관측
군 관계자는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꾸준히 논의해 온 이 계획은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개념”이라며 “북한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과 도발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응징한다는 우리 군의 작전 지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국지 도발 때 한국군이 우선적으로 이를 반격하고 미군 전력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미 측과 협의하는 식이었으나, 앞으로는 우리 측 요청에 따라 바로 미군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북한이 국지적 도발을 감행하면 미국이 자체 판단을 거쳐 우리 군을 지원했다면, 이제는 우리의 요청에 따라 지원하고 요청 조건이 맞으면 미군이 거절할 수 없게 된 것”이라면서 “우리군 전력으로 우선 대응하면서 미군 정찰자산이 즉각 집중 투입되고 우리 무기체계로 타격이 힘든 지역에 대한 전력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군 전력을 지원받는 절차는 합참과 주한미군 작전부서 간 협의로 결정하도록 했지만, 사실상 북한 도발 시 미군이 자동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한국군의 작전을 지원하는 미군 전력에는 주한미군의 항공·포병전력을 비롯한 주일미군, 태평양사령부의 전력까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3-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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