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양 줄기세포주사 관절염 효과
수정 2013-02-18 00:26
입력 2013-02-18 00:00
치료환자 2년여 추적관찰 통증정도 평균 60% 개선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원장 고용곤) 연골재생·세포치료 연구소는 남자 6명 등 18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자신의 지방에서 뽑아낸 중간엽 줄기세포와 혈소판 풍부혈장(PRP)을 함께 주입한 뒤 2년여를 관찰한 결과, 통증지수는 줄고 관절 기능은 크게 향상됐다고 최근 밝혔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인체의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로, 이번 임상에서는 환자의 무릎관절과 엉덩이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지 않고 무릎에 주사했으며, PRP는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만 분리해 환자에게 주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무릎관절 통증은 줄기세포 주입 2년 후에 평균 60%가 개선됐으며, 무릎 기능은 평균 83%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손상된 연골의 재생 효과도 관찰됐다. 관절의 통증과 강직도를 0~100점으로 수치화한 ‘WOMAC’ 점수가 수술 전 평균 49.9점이던 것이 1년 후 38.3점, 2년 후에는 30.3점으로 줄었다. 무릎을 MRI로 촬영해 악화 상태를 수치화한 ‘WORMS’ 점수도 수술 전 60.3점에서 48.3점으로 떨어졌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관절경검사’(Arthroscopy) 최근호에 실렸다.
고용곤 원장은 “이 임상결과가 향후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퇴행성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정식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02-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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