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캄보디아 정치풍운아’ 시아누크 前국왕 하늘로
수정 2012-10-16 00:11
입력 2012-10-16 00:00
국왕 2번, 독립·전쟁·망명 겪어
니에크 분차이 부총리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아들인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등이 이날 베이징을 방문, 고인의 유해를 캄보디아로 운구해 전통 장례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분차이 부총리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사망은 “캄보디아에 큰 손실”이라면서 “그는 우리 모두가 사랑한 위대한 왕이었다.”고 애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병원에 마련된 시아누크 전 국왕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지난 60여년간 캄보디아 정치사를 주름잡은 핵심 인물이었다. 1941~1955년, 1993~2004년 두 차례에 걸쳐 국왕을 지냈고 프랑스로부터 캄보디아의 독립과 베트남 전쟁, 크메르루주 정권의 학살, 군사쿠데타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1970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중국과 북한에서 10여년간 망명생활을 했으며 1993년 왕위에 복귀한 뒤 2004년 건강 등을 이유로 아들에게 양위하고 물러났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시아누크 전 국왕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10-16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