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현기환 21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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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8-21 00:22
입력 2012-08-21 00:00

현영희 22일쯤 구속영장 청구

친박(박근혜)계 핵심인 현기환(53) 전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된다.

새누리당 공천 헌금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이날 현 전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현 전 의원은 무소속 현영희(61) 의원으로부터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 전 의원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현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이 오간 지난 3월 15일 행적과 이날을 전후로 현 의원과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 의원이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현 전 의원도 조기문(48·구속)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3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검찰 수사에 난항도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대검·법무부 등과 협의, 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점은 국회에 체포동의를 구하는 등의 절차가 있어 이르면 22일쯤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8-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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