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배후 최시중·은진수”
수정 2012-07-14 00:20
입력 2012-07-14 00:00
신명 거듭 주장… 檢 “신씨 생각일 뿐”
신씨는 1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희대 서울캠퍼스 생활관 행정부처장 양승덕씨로부터 ‘최시중, 이상득이 핸들링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폭로 당시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누군가 언론플레이를 한 건데 양씨 혼자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씨는 최 전 위원장의 2008년 1월 월간중앙 인터뷰를 근거로 들며 “최 전 위원장은 김경준 기획 입국 시도를 나를 통해 알았다는 취지로 언급했지만 나는 그 당시 (밖으로) 드러나 있지 않았기 때문에 BBK대책팀장인 은 전 감사위원을 통해 모든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이었던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도 “홍 전 대표가 편지의 진위를 의심했다면 교도소에 있는 형을 특별 면회해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도 단지 은 전 위원의 말만 듣고 폭로전에 나섰다.”면서 “결론적으로 홍 전 대표도 잘한 것은 없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신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양씨와 전화한 사람은 김병진(두원공대 총장)씨 한 명뿐인데 자기들(신씨와 양씨)끼리 꾸민 일에 배후가 있는지 따지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비효율적이어서 수사권 남용”이라면서 “법리적으로 되지 않는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2012-07-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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