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수사 원칙대로”… 檢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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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6-06 00:34
입력 2011-06-06 00:00

김홍일 大檢 중수부장의 ‘청계산 결의’

5일 오전 9시 56분. 청계산을 오르던 김홍일(55)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정된 (저축은행) 수사는 계속 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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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大檢 중수부장
김홍일 大檢 중수부장
김 중수부장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찰관계법 소위가 중수부 폐지를 합의한 데 대해 “법률 개정 여부를 떠나 현재 수사는 계속 진행해야죠.”라고 밝혔다.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수사는 원칙대로, 나오는 대로 간다.”면서 “내일 보자.”고 정치권과의 일전불사 의지를 다졌다. 혼자 청계산을 찾은 김 중수부장은 ‘중수부 수사가 잠시 휴지기에 들어가는 것이냐.’는 물음에 “일부 검사들이 쓰러지고… 몇달 동안 너무 힘들어서 오늘 원래 쉬기로 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같은 검찰의 반발에 대해 정치권은 검찰 수술을 한시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검찰의 반발기류에 대해 “국방개혁안이 마음에 안 든다고 군인이 총 버리고 집 나가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대응했다.

다음은 김 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오늘 쉬는 건가.

-아니다. 산에 왔다. 청계산이다.

→중수부 수사는 계속되나. 아니면 잠깐 휴지기를 갖나.

-지난 몇 달간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원래 하루 쉬기로 했다.

→국회 사개특위와는 무관한 휴식인가.

-그것과는 무관하다. 전부터 일부 검사들이 쓰러지고…. (그래서) 오늘은 전부 하루 쉬려고 했다.

→예정된 수사는 계속 가는 건가.

-그렇다.

→국회가 검찰청법을 고친다 해도 바로 시행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법 개정) 여부를 떠나서 현재 수사는 계속 진행을 해야 한다.

→수사가 정치권으로도 빠르게 가는 것인가.

-우리가 뭐라고 오늘 얘기하는 건 적당하지 않은 것 같고. 내일 하기로 했으니까 기다려 달라.

구혜영·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6-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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