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주식 전환 ‘금융·中企상생’ 모델”
수정 2010-11-11 01:52
입력 2010-11-11 00:00
아르헨티나 엘스타인 방코이포테카리오 회장
“국가경제가 어려울수록 중소기업의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금융기관이 나서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주고 나중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7.5%, 주가 상승률은 50.26%에 달할 정도로 G20 회원국 가운데 경기회복이 가장 빠른 나라지만, 현재 기준금리가 9.38%에 달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려면 25~26%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엘스타인 회장은 채권을 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붙여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 방코이포테카리오 특유의 대출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중남미를 금융선진국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방코이포테카리오가 중소기업에 금리를 낮추고 상환기간도 연장해 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나중에 기업이 성공하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돌려받는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자랑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이렇게 하면 중소기업은 자기자본을 늘려 자본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금융기관 역시 주식시장 활성화 시기에 엄청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엘스타인 회장의 주장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에두아르도 엘스타인 1960년생으로 현재 자산규모 30억 달러로 아르헨티나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인 ‘방코이포테카리오’ 회장이다. 국립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을 졸업한 그는 1981년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부동산회사 ‘IRSA’를 아르헨티나 최대 규모로 키우기도 했다.
2010-1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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