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파울 후계자는 佛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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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0-29 00:26
입력 2010-10-29 00:00
지난 26일 수조 속에서 생을 마감한 남아공 월드컵 점쟁이 문어 ‘파울’의 후계자로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출신 문어가 지명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관은 2012년 열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에 맞춰 파울의 후계자를 키우고 있으며 다음 주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후계자 문어는 ‘파울’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게 된다. 그러나 프랑스산 문어가 영국산 ‘원조 점쟁이 문어’만큼 신통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원조 파울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대회 때 독일팀의 경기 결과 7개를 모두 정확히 예상했다. 한편 세계 축구계가 파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나선 데 반해 디에고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감독은 트위터에 “문어가 죽은 것은 매우 기뻐할 일”이라고 밝혔다.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파울의 예언대로 독일에 0 대 4로 참패하며 수모를 당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0-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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