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석부대표, ‘강성종 체포안’ 놓고 신경전
수정 2010-09-01 11:18
입력 2010-09-01 00:00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정기국회 의사 일정 등을 협의했으나 ‘강성종 체포동의안’ 처리와 야당이 반대한 일부 장관에 대한 임명 등을 놓고 각을 세운 것.
이 부대표가 “(총리후보자 등) 3명을 낙마시켰다고 (민주당이) 아무 것도 안하려는 것 같다.국민이 안무서운 모양”이라며 ‘선공’에 나서자 박 부대표는 “3명이 낙마했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분풀이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대응했다.
이는 ‘강성종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확연히 다른 입장을 드러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박 부대표가 “공정한 사회라는데 진수희,이주호 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을 다 임명했다.이 장관은 (논문표절 의혹) 한 건 갖고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를 낙마시킨 장본인인데..”라고 역공에 나서자,이 수석부대표는 “표절이란 타인 것을 허가 없이 쓰는 것인데,(이 장관은) 자기 논문을 자기 것에 쓰는 경우다.이를 표절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역공했다.
박 부대표가 “그럼 조현오 경찰청장은 왜 못보내냐”고 거듭 공세를 취하자 이 부대표는 “본인이 사과했잖아”라고 반박했고,박 수석부대표가 다시 “사과한다고 끝이냐”고 맞받아치면서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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