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전쟁’… 디지털기기 살빼기 한창
수정 2010-08-28 00:00
입력 2010-08-28 00:00
옥션의 문영구 팀장은 27일 “디지털 제품의 두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1㎝ 미만의 제품들도 나온다.”면서 “디지털 제품의 이동성이 강조되면서 초슬림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소니가 출시한 노트북 ‘바이오X 시리즈’는 업무용에 제격인 제품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술을 활용해 두께 13.9㎜, 745g의 초경량 무게로 이동성을 높였다. 넓은 11.1인치 액정을 통해 업무를 보는 데 불편함이 없다. 가격은 190만원대.
LG전자의 ‘엑스노트X300 시리즈’는 두께 17.5㎜, 무게 970g의 초슬림 제품이다. 전체 두께가 얇은 ‘풀플랫’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면의 테두리 경계를 없앤 11.6인치 프레임리스 액정화면으로 시원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110만원 안팎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의 두께는 9.9㎜이다. 얇은 두께와 118g의 무게로 이동성을 높였다. 뒷면이 유선형이어서 손으로 감싸쥐는 감촉이 좋다.
다음 달쯤 국내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4’는 9.3㎜의 더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3.5인치 크기의 액정과 함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 기존 제품보다 선명도가 4배나 향상됐다.
아이리버의 전자책 ‘스토리’는 9.4㎜의 두께를 자랑한다. 무게도 284g으로 한 손에 들고 다녀도 불편함이 없다. e북 단말기 중 가장 많은 데이터 포맷을 지원한다. 26만원대.
●MP3플레이어, 캠코더도 ‘가볍게’
2인치 LCD를 탑재한 MP3플레이어 ‘코원시스템 아이오디오9’는 두께가 8.9㎜이다. 사용자에게 꼭 맞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슬림핏’ 컨셉트를 앞세웠다. 가격은 4GB 기준 9만 9000원. 지난 6월 초에 출시된 ‘아이리버 MP4플레이어 S100’은 두께 9.8㎜, 무게 77g.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배경화면과 메뉴를 편집할 수 있다. 12만 9000원.산요의 풀HD 캠코더 ‘작티 VPC-CS1’은 국내 초소형 풀HD 캠코더 중 가장 얇은 26.8㎜의 두께를 갖췄다.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의 무게를 합해도 160g이 채 되지 않는다. 49만 9000원.
방수 카메라는 대부분 두툼한 두께를 지녔지만 소니코리아의 방수 카메라 ‘사이버샷 DSC-TX5’는 가장 얇은 부분이 16.7㎜에 불과하다. 가로 94㎜, 세로 59㎜로 한손에 쏙 들어온다. 수심 3m까지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1020만화소에 초당 10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40만원대 중반.
●LED 모니터, 얇게 더 얇게
벤큐코리아가 지난 3월 선보인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는 두께가 15㎜ 밖에 안 된다. 소량의 전력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두께 16.5㎜ 정도인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 LED 모니터 ‘PX2370’은 23인치 제품으로 일반 모니터보다 전력 소모량을 약 40% 줄였다. 39만원대.
LG전자는 17.5㎜ 두께의 LED 모니터 ‘EX235’(23인치)를 출시했다. 일반 모니터보다 전력 소모량을 최대 40%로 낮췄으며 듀얼스크린 기능으로 효율적인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8-28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