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차명계좌 발언은 엄정 법집행 취지”
수정 2010-08-23 10:54
입력 2010-08-23 00:00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 인사청문회에 출석,‘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정말 있느냐’는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노 전 대통령과 유족,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있느냐,없느냐’는 민주당 이윤석 의원의 잇단 추궁에 “더 이상 제가 발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자진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의에 “제가 발언한 내용 전문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일부에서는 특검을 하라고 하는데 견해가 어떠냐’는 물음에 “특검 문제는 국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피해갔다.
그는 이어 ‘특검을 하게 될 경우 증인.참고인으로 나와 해명하고 협조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고,‘특검 결과에 따라 사퇴할 수도 있느냐’는 추궁에는 “있다”고 답했다.
한편 조 내정자는 부산경찰청장 재직시 ‘경찰에서 승진하려면 이상득.이재오 의원 등 권력실세를 통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제가 말한 게 아니다.언론에서 거꾸로 보도가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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