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연상과 결혼 청년, 이번엔 동성결혼
수정 2010-08-21 10:20
입력 2010-08-21 00:00
20일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7세인 레이날도 와베케는 이날 아르헨티나 중부 산타페 시 등기소를 찾아가 동성결혼 신고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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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페스는 그러나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고,와베케는 홀아비가 됐다.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고령의 연상녀와 결혼한 것으로 기록된 와베케는 상처한 지 3년만에 동성결혼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셈이다.
그러나 와베케의 동성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등기소 건물 외벽에 그를 비난하는 문구를 새기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동성결혼 허용법을 공포하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으며,이후 동성커플이 줄줄이 탄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전체 국민 가운데 75%가 가톨릭 신자라는 점에서 동성결혼 허용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특히 내년 10월 선거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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